연비 개선을 위한 롤스로이스의 방법론
1960년, 롤스로이스는 대륙간 대형 여객기 시장에 새로운 차원의 연료 효율성으로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특별히 설계된 최초의 터보팬 제트 엔진을 선보였다. 콘웨이(Conway)라고 명명된 이 고효율 엔진의 성공 비결은 바이패스비(Bypass Ratio)에 있었다.
엔진의 바이패스비는 엔진으로 유입되는 공기와 가스 터빈을 통과하는 공기의 일부를 우회시켜 조용하고 효율적인 추력을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이 비율이 높을수록 엔진은 더 조용하고, 효율적이다.
당시 콘웨이의 바이패스비는 0.3:1에 불과했지만, 이후 60년 동안 터보팬 제트 엔진 설계에 대한 기준을 수립하면서 훨씬 더 뛰어난 연비와 더 긴 비행거리 및 성능을 제공하고, 항공비용을 낮추는데 기여했다.
60년이 지난 지금, 트렌트 엔진 계열 중 최신 제품인 트렌트 7000은 광동체(Widebody) 터보팬 엔진 중 가장 높은 10:1의 바이패스비를 갖추고 있다. 연비는 롤스로이스 콘웨이보다 70% 이상 개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