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는 수명기간 동안 평균 20,000번의 비행을 하며, 이는 6천만 마일의 비행거리 또는 전세계를 2,400회 비행하는 것과 동일한 수치에 해당한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엔진들은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모든 요소들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 받아야 한다. 항공 엔진은 약 20,000개의 구성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엔진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방법 중의 하나는 보어스코프를 이용하는 것이다.
풀리스치아노는 “정기적인 보어스코프 검사로 인해 항공기는 12시간 정도 서비스가 중단된다. 항공기가 비행을 멈추고 지상에 머물러 있는 이 12시간은 고객 입장에선 수익이 발생하지 않는 손실에 해당한다.”며, “인텔리전트 보어스코프는 업계 최초의 AI 엔진 검사로, 특정 검사의 측정 및 판정을 완료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인텔리전트 보어스코프는 AI 앱이 실행되는 웨이게이트 테크놀로지스(Waygate Technologies)의 최첨단 RVI 검사 장치를 사용하여 엔진에서 데이터를 캡처하며, 라인스탈 CTS(Rhinestahl CTS)의 퓨처드라이브(FutureDrive) 전자식 터닝 툴(Turning Tool)로 구동된다. 롤스로이스가 로크 마노 리서치(Roke Manor Research)와 함께 개발한 이 AI 앱은 웨이게이트 테크놀로지스의 보어스코프 검사 장치에 통합되며, 추가 분석을 위해 모든 데이터를 롤스로이스 클라우드로 전송하기 전에 엔진 문제를 식별할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데이터를 캡처한 후 클라우드로 직접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추후 오프라인에서 특정 검사를 완료할 수 있다. 이러한 수준의 자동화는 지금까지 항공 업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다.
풀리스치아노는 “이 기술은 검사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물론, 모든 엔진에서 고품질의 표준화된 데이터를 캡처하고, 분석함으로써 항공기 전반에 대한 관리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향후 설계 개선에 활용할 수 있어 비즈니스의 여러 측면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